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월 창원 한마음병원에서 저희 어머니가 수술 받게 되어 퇴원까지 함께한 보호자이자 딸입니다. 자궁 및 난소 적출 복강경 수술받고 입원해서 지내는 동안 너무나도 감사했던 마음을 전달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수술이 저희 어머니도, 가족들에게 처음 겪는 일이었기 때문에 긴장하고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수술받기 전날 91병동 간호사님이었던 김은지 간호사님이 입원 수속을 도와주셨는데 그때 주의 깊게 질문을 해주시지 않았다면 정말 큰일이 날 뻔했었습니다.
수술 전 복용 약에 대한 미비한 의사소통으로 인해 저희 어머니가 항응고제를 수술 전날까지 복용했는데 김은지 간호사님이 대수로이 여겨주셔서 복용하고 있는 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봐 주시지 않았다면 다음날 수술 중 지혈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습니다. 결국 저희는 담당 교수님과 상의한 후, 일주일 뒤로 수술을 미뤘습니다.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저희 어머니께 계속해서 질문해 주시고 약에 대해 궁금해 하시면서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해주신 덕분에 저희 어머니가 수술을 잘 받고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김은지 간호사님께 저희 어머니를 살려주셔서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수술 후, 입원해 있는 동안 창원 한마음병원 병동 간호사님들 누구도 빠짐없이 친절하시고, 환자를 대하는 따스함에 걱정되었던 마음은 사라지고 정말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유효진 간호사님께도 감사를 전하고 싶은데, 장시간 수액을 맞아본 적이 없어 계속 걱정하고 불안해하며 병동 복도를 걷다가 지나가시는 유효진 간호사님께 물어보았는데 저희 담당도 아니라 바쁘셨을텐데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 모습에 감동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일은 저희 어머니가 소변줄 제거 후, 다시 착용하게 되었는데 병동 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그 전날 짧은 만남을 기억하시고 관심을 가져 먼저 대화를 걸어주시며 격려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매 순간 수많은 환자를 만나실 병동 간호사님이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것을 넘어 관심을 갖고 기억하시는 그 모습에서 저희가 감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덕분에 저희가 병원에서 좋은 기억만 가지고 퇴원을 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정을 순탄하게 만들어 주신 저희 담당 교수님, 신병섭 교수님께 꼭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산부인과 분야에서 워낙 유명하신 교수님이라고 많이 전해 들었습니다. 직접 만나 뵙고 보니 인간적으로 환자를 편하게 대해주시고 자세하면서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주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지금까지 다년간 수술 자체를 고민했던 저희 어머니가 교수님께 신뢰를 갖고 바로 수술을 결정하셨습니다.
앞서 언급한 분들 외에도 91병동 간호사님들 모두가 친절하시고 따스했습니다. 비록 성함을 알지 못해 언급하지 못했으나, 저희를 신경 써주셨던 모든 91병동 의료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병원에서 많은 환자들을 만나시면서 힘들고 지칠 때가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께 작지만 큰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