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은 미국에서 첫 번째로 흔한 남성암이고, 우리나라에서는 3~4위를 차지하지만 암 발생률 증가는 단연 1위로, 조기 발견과 정확한 진단이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초기 전립선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발견이 늦어질 수 있으며, 점차 악화하면 주변 장기나 림프절, 뼈로 전이될 위험이 있다.
전립선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나이, 가족력, 유전적 요인, 식습관 및 생활 습관 등이 있으며, 특히 50세 이상의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초기 단계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진행될수록 배뇨 어려움, 혈뇨, 골반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더욱 적극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다중매개변수 MRI는 전립선 조직의 구조적, 기능적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기법으로, 전립선암의 존재 여부와 악성도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특히 T2 강조영상, 확산강조영상, 동적조영증강영상 등을 결합해 암 병변의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암 병변의 위치와 크기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으며, 기존 조직검사에서 놓칠 수 있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암 병변도 발견할 수 있다.
전통적인 전립선암 진단 방법으로는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와 경직장초음파(TRUS) 유도 조직검사가 있다. 그러나 PSA 검사는 전립선암 외에도 전립선 비대증이나 염증 등에 의해 수치가 증가할 수 있어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으며, 조직검사는 침습적인 방법으로 통증과 감염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이에 반해 MRI는 비침습적이고 높은 해상도를 제공하여 전립선암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MRI 검사를 우선 시행한 후 표적 생검을 진행하는 전략은 기존의 체계적 조직검사보다 전립선암 진단의 정확도를 높인다. 이는 불필요한 생검을 줄이고, 임상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종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과잉 치료를 방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이러한 MRI를 이용하여 실시간 경직장초음파 검사를 결합한 MRI-초음파 융합 생검이라는 최신 기법이 개발되었는데 이를 활용하면 조직검사의 정확도를 더욱 향상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MRI-초음파 융합 생검이 기존 조직검사의 진단율을 능가하며, 특히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암을 탐지하는 데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조직 생검의 횟수는 줄이고 생검으로 인한 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는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뿐만 아니라 치료 결정 과정에서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생검 기법은 최신의 MRI 장비와 고가의 특수 초음파 장비가 필요하고 고난도 시술이기에 많은 경험을 가진 시술자가 시행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MRI를 활용한 전립선암 진단은 초기 전립선암의 진단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과 정확한 진단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MRI-초음파 융합 생검을 이용한 진단 전략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고려할 수 있으며, 합병증과 비용을 줄이고 삶의 질은 유지하면서도 암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환자와 의료진 모두 최신 영상 진단 기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MRI-초음파 융합 생검을 이용한 조기 진단과 체계적인 진료 과정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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