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화 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 의료원장. 이 분은, 함양이 낳은 불세출의 명의! 국가가 칭찬하는 자선사업가(기부운동)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이사장 사모님이다. 그는 부군 못지않게 사회적 약자와 재정 이 열악한 교육기관을 돕고 있다.
최근 최 원장은 모교(부산대학교)에 통근 기부를 했다.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이사장과 최경화 의료원장 동문 부부가 지난 9월 28일 대학 총장실을 찾아 부산대학교에 장학금 및 발전기금 7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런 미담을 소개코자 여러번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정중히 사양했다. 한 해를 마감하는 길목에서 부군 고향분들에게 인사말씀 전하면 어떨까요? 떼를 써(?) 그 요청 끝에 본지에 모셨다.
“이렇게 지면을 통해서 존경하는 창원시민과 함양군민 여러분과 재외 함양군향우회 회원들에게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였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의학박사 최경화입니다. 현재 창원한마음병원 의료원장이며,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 창원호텔의 대표이사와 마산시립요양병원 위탁경영을 맡고 있습니다.”
-하충식이사장과의 인연을 묻고 싶습니다.
“전공의 수련 때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공의 수련을 한 병원은 다른 의료기관이었지만, 지리적으로 같은 부산에서 수련을 하였던 것이 좋은 인연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같은 지역에서 수련을 하지 않았어도 아마 귀한 부부의 인연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1994년 3월부터 창원한서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으로 창원에서 첫 진료를 시작하였습니다.
남편인 하충식 이사장님께서 1995년 1월 1일 창원한마음병원을 개원하게 되어 1995년 3월 1일부터 창원한마음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과장으로 함께 하였습니다. 그 이후 2001년 12월 성산구 상남동 창원한마음병원으로 이전하였고, 2021년 3월 의창구 사림동으로 신축 이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자녀는
“아들 둘이 있습니다. 이젠 모두 성년이 되어서 아주 듬직합니다. 최근 둘째 아들이 입대를 해서 군인 이야기만 나오면 아들 생각이 납니다. 군대를 보낸 부모님의 마음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잠시 미국에 간걸로 압니다, 왜 갔나요? 연수인가요?
“큰 아들이 중학교 때 미국유학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입장에서 보니 아들을 혼자 미국에 두는 것이 좀 안타깝게 느껴져서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미국을 갔었습니다. 아들과 보낸 시간들은 지금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덕분에 선진 미국병원들의 시스템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상상하던 미국과 현실의 미국은
“미국생활을 경험하신 분들마다 큰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처음부터 미국에 대한 어떤 상상이나 기대보다는 아들과 함께 하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전부였기에, 별다른 소견이 없습니다. 다만, 분명했던 것은 우리나라와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느꼈고, 우리나라가 참 좋은 나라이라는 것도 새삼 알게 된 기회였습니다.”
-직함이 과장이 아니라 의료원장입니다. 의료원장은 병원에서 어떤 일을 하나요?
“우선 먼저 한마음국제의료재단을 소개드리는 것이 질문에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현재 한마음국제의료재단 산하에는 창원한마음병원, 시립마산요양병원(위탁경영),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 창원호텔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 기관마다 병원장님이 계시지요. 물론 호텔은 제가 대표이사 겸직이지만요. 의료원장인 제가 하는 일은 재단 산하 각 기관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산하기관의 전략적 방향설정과 재단의 정체성을 지키며, 단위 산하기관이 재단의 경영철학과 이념 및 지향하는 가치에 적합하도록 운영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주된 업무입니다.
물론 때로는 단위기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역할도 하고요. 이해를 돕기 위하여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저희 재단의 임직원은 모두 한 가족과 같이 함께 살아온 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충식 이사장님께서는 모든 식구들의 진정한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하시려고 많이 애를 쓰시고 계셔요. 그래서 저는 하충식 이사장님을 보좌하며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하고자 나름 노력하는 일이 제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랜드머큐어 호텔 대표로 알고 있습니다. 겸직을 해도 호텔운영과 병원근무에 지장이 없나요?
“많이들 하시는 질문이예요. 혹시나 겸직으로 인해서 지장이 생길까봐 걱정해 주시는 말씀들로 이해합니다. 그래서 저 스스로가 더욱 제한된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을 하루로 나누고, 하루를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서 아껴 쓰려고 노력해요. 그렇게 하다보면 하루(오전, 오후)를 이틀처럼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경영의 핵심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함께 하는 직원분들을 잘 섬기며 존중하고, 각 조직 단위부서별로 소통과 공유를 매우 강조하고 있다보니, 겸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소통단절이 안생기는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20년간 하였고, 병원경영을 10년간 해 와서 병원은 익히 알고 있었던 것도 마산시립요양병원 경영과 호텔 경영을 겸직할 수 있는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텔경영도 병원경영과 유사한 점이 참 많아요. 오히려 이제는 겸직을 하다 보니 상호기관의 장점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은 점도 많습니다. 마산시립요양병원이 치매안심지원사업 평가에서 전국 1등을 연속 3번(2019, 2020, 2021) 할 수 있었던 것이나,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대에 창원한마음병원과 마산시립요양병원 임직원의 편안한 휴식처로 호텔이 활용될 수 있었던 것도 겸직의 효과 중 일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랜드머큐어 호텔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은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아코르 호텔의 계열이예요. 이용해 보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10가지 컨셉트에 321객실을 운영하고 있어서 이용하실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지역내에서 품격 있는 대규모행사도 하실 수 있도록 최첨단 음향과 조명 시설을 갖춘 다양한 규모의 연회장도 갖추고 있고, 특히 가든하우스는 경남의 유니크 베뉴에도 선정되었습니다. 지중해식 뷔페로 이루어진 블루핀 뷔페 레스토랑, 중국 요리사가 직접 요리하는 만다린 중식당, 서울 및 부산에서도 찾아와 벤치마크를 할 정도로 규모 및 시설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총 2,000평 규모의 피트니스, 그리고 한국 제1의 스파 업체인 약손명가의 프리미엄 브랜드 달리아스파 프레스티지도 있습니다.
또한 로비라운지는 호텔에서 직접 만드는 베이커리와 프리미엄급 원두 및 수제청 등을 사용하여 고객분들께서 만족하실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 호텔 임직원 모두가 ‘지역과 함께 상생’을 모토로 하여, 이용하시는 고객분들께 존중과 배려를 통한 고객감동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항상 최선을 다하여 많은 분들로부터 호평을 받고는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 주민들로부터 최고로 손꼽히는 대표 호텔이 되고자 더욱 열심히 노력해 가겠습니다.”
-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창원한마음병원은 경남도민들로부터 사랑받기 위해 혼 힘과 정성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병원입니다. 이를 위하여 ‘희생적인 봉사정신, 더불어 사는 따뜻한 마음, 최고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 직원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병원’을 정신적 핵심가치로 하고 있고, 실제로 그 가치실현을 위해 몸소 실천하는 병원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역내에서 발생하는 미충족 의료수요와 중증환자의 원정진료를 해소해 드리기 위하여 새로운 최첨단 진료인프라를 갖추고 올해 3월 2일에 경남의 중심인 경남도청 · KTX창원중앙역 앞에 신축이전한 병원입니다. 지하 4층, 지상10층 규모에 전체 면적이 12만 2000m2(약 3만7000평)로 가용병상 1,008병상에 이르고, 30개 진료과목이 24개 센터로 개설되어 있으며, 2015년부터 한양대학교와 임상·교육·의학연구분야 공동 진행 협약을 체결하고 한양대 의대 소속 전임교수 및 임상교수가 수준 높은 전문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의료장비의 수준은 최첨단의 신형 장비들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과거에 상담동에 있던 한마음병원과는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되어 있는 병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료원장이 역점을 두는 분야는?
“임상적인 차원에서는 모든 진료과 하나 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있지만, 병원을 신축이전하면서 ‘뇌, 심장, 중증외상, 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뇌, 심장질환은 물론 지역 내 발생할 수 있는 중증외상을 비롯해 암치료까지 경남도민들의 불편함을 해소시켜드리고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적인 측면에서는 병원을 이용하시는 모든 고객분들께서 만족하실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하는 데에 또 다른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사적인 차원에서 고객만족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환자와 가족 한분 한분의 불편사항에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남도민으로부터 최고의 병원이라고 인정받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른 병원에 없는 자랑할 시설이 있나요. 최신식 장비들이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장비들인가요?
“새로 신축이전한 대형병원이다보니, 자랑할 만한 시설이나 최신장비가 많습니다. 그중에 몇 가지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설계 당시부터 뇌센터와 심혈관센터, 응급의료센터, 암센터의 진료기능에 충실하고자 하였고, 지역 최초로 뇌·심혈관분야에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수술실과 로봇수술실을 도입 하였습니다. 그리고 방사선 암 치료를 위해 PET-CT, 방사선선형가속기, 감마카메라를 신형 장비로 도입하였으며, 대형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센터의 비중을 크게 높였습니다.
또한, 최대 14명까지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최신형 다인용 고압산소치료 설비를 갖추고 응급의료센터와 함께 당뇨갑상선센터, 암센터, 피부성형센터 등과 다학제적 진료시스템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막연하게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의 운영에 문제는 없는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힘듦은 어느 누구나 마찬가지일거라 생각됩니다. 병원의 운영에도 다양한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때일수록 그동안 우리 병원을 아껴 주신 분들께 보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 한마음창원병원(상남동 소재)에 코로나와 관련된 생활치료센터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고, 신축 이전한 병원에 감염전담병동을 개설하여 질환적 어려움을 해소해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기회에 한 가지 부탁의 말씀을 드리면, 병원에서 엄격한 방역체제를 갖추고자 하다 보니, 종전과는 달리 다소 병원이용에 불편을 겪으실 수 있을 텐데 이 점 널리 양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아무쪼록 모두가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잘 이겨낼 수 있길 희망합니다.”
-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지요?
“네, 처음에는 드라이브 스루를 설치하지 않고 선별진료소만 운영하였었습니다. 그런데 선별진료소를 직접 관리해 오신 하충식 이사장님께서, 거동하시기 힘든 어르신들은 물론, 임산부, 청소년, 유아 등 너무 많은 분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시는데 고생이 많다는 것을 느끼시고 드라이브 스루를 만드셨습니다. 지난 여름날에 부채질을 하시며 검사대기를 하셨던 분들도 힘드셨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실제로 드라이브 스루 설치 이후 10여일 만에 5,000명이 넘을 정도 많은 분들이 이용하셨고, 지금도 매일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면서 매우 높은 만족감을 표현해 주시고 계십니다. 심지어는 감사하게도 병원직원분들에게 고생한다고 격려의 말씀도 주시고, 음료도 나누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훈훈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아도 이사장님의 판단이 옳으셨다고 생각됩니다.”
-드라이브 스루 검사결과는 얼마나 걸리는지?
“검사 받는 분들께서 ‘검사결과는 언제 나오나요?’, ‘검사결과는 오늘 안에 나오나요?’, ‘주말에도 검사가 가능한가요?’라고 자주 물으십니다. 이때마다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저희 병원은 자체 검사결과 설비를 구축하여 3~4시간 정도 안에 검사결과가 나오고 핸드폰으로 검사결과를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및 일요일·공휴일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무 없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제 추운겨울이 다가왔지만 추위걱정 없이 편안히 검사 받으실 수 있고, 빠른 검사결과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기존의 바이러스들과 무엇이 다를까?
“이미 언론이나 방송 등을 통하여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일반적인 감기 바이러스는 기침, 콧물, 인후통을 호소하며 코와 목구멍과 같은 상기도에 감염을 일으키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기침, 인후통과 같은 감기 증상에 고열, 호흡곤란을 초래하는 폐렴과 같은 하기도 감염으로 인해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기는 대개 일주일 이내에 회복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은 10일 정도 걸립니다. 철저한 위생관리와 방역조치 그리고 의심이 든다면, 바로 검사를 해 보시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건강관리는 어떻게 합니까?
“특별한 건강관리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니고, 저는 일상생활 속에서 소소하게 건강생활을 하고자 하는 건강생활형입니다. 조금 빨리 걷는 산책, 저녁 늦은 시간에 금식, 자연의 숲이 있는 장소에서의 가벼운 등산, 주변 분들과의 건강한 대화가 주 인 것 같습니다. 물론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의료진의 도움도 받고 있습니다.”
-평소 소신과 철학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모태신앙 속에 살아오다보니, 어느 날부터인가 저도 모르게 성경의 십계명이 저의 모든 기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사람중심경영의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모든 것의 중심이 되며, 사람은 어떠한 환경이 주어지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실현하려고 노력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을 하면, 반드시 선(善)한 목표는 이루어진다고 확신합니다. 1994년에 개원한 창원한마음병원이 오늘에 이르게 된 것도 한마음가족분들이 중심이 되어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해 가며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창원시민과 함양군민께 인사 말씀 혹은 당부 말씀이 있다면
“그동안 많은 사랑을 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창원과 함양은 저의 고향과도 같습니다. 앞으로 더욱 고향 분들의 평생건강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와 함께 더욱 더 노력해가겠습니다, 지금은 ‘한마음인의 푸른 꿈, 미래로! 세계로!’ ‘세계적 수준의 아시아 의료허브! 2030년, 2000·3000병상’이라는 슬로건과 목표 하에 최선을 다하여 마음 모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격려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병원을 이용하시다가 불편사항이 있으시면, 1층 로비에 있는 ‘고객행복센터’로 말씀주시길 바랍니다, 성심성의를 다하여 모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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