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우 교수팀, 간신부전 동반 중증환자 비율 50% 이상에서도 사망률 크게 낮춰
수술시간 4~6시간으로 단축해 임상성적 향상 … 25년간 540례 집도 노하우 결실
창원한마음병원 간이식팀(팀장 주종우 장기이식병원장)이 3년 반이라는 단기간에 간이식 수술 100례를 달성하고 4일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 성과는 국내 민간 종합병원 중 최초 사례다. 지역 내 중증 간질환 환자들에게 고난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로 평가받는다.
중증·고위험군 환자 비중 크게 증가… 수술 성적은 오히려 향상
창원한마음병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형병원의 간이식 환자 중 간신부전(HRS) 동반율은 통상 15~25% 수준으로, 1년 생존율이 70~8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창원한마음병원 간이식 팀이 시행한 최근 수술 데이터(2025년~2026년 8월)에 따르면 전체 간이식 환자 65건 중 간신부전을 동반한 중증 고위험군 비율이 56.9%(37명)에 달했다. 이는 초기 기간(2023~2024년, 40.0%) 대비 중증도가 크게 높아진 수치다. 최근 상급 종합병원들의 진료 여건 변화에 따라 중증 환자의 전원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처럼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이 집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초기 안전성을 나타내는 30일 사망률은 11.4%에서 3.1%로, 90일 사망률은 17.1%에서 10.8%로 감소하는 우수한 임상 성적을 기록했다.
창원한마음병원 간이식팀(팀장 주종우 장기이식병원장)이 3년 반이라는 단기간에 간이식 수술 100례를 달성하고 4일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25년 간이식 노하우와 수술 시간 단축이 만든 결실
이러한 뛰어난 성과의 바탕에는 25년간 540례 이상의 간이식을 집도해 온 주종우 교수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수술 시스템의 최적화가 있다. 과거 7~10시간 이상 소요되던 간이식 수술 시간을 4~6시간 대로 대폭 단축함으로써, 환자의 마취 부담과 수술 중 출혈을 최소화하고 초기 회복률을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간신부전 같은 위중한 환자가 50% 이상인 창원한마음병원 간이식 프로그램에서 간이식 수술 시간 단축은 환자 회복의 가장 중요한 기점이 되었다. 통상 8시간 이상의 간이식을 시행하면 담도 합병증이 25% 이상 증가하고 이식편의 기능 장애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주 교수팀의 경우, 복강경 기증자 수술 시간을 대폭 단축하여 4~5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였으며, 빠른 경우에는 기증자 수술과 수혜자 수술을 합쳐 7시간 내 집도를 마쳤다.
간문부 담도암 등 고난도 이식 성공…
지역사회 새 희망 제시 이날 행사에는 간문부 담도암으로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고 생체 간이식을 받은 환자 두명도 참석했다. 두 사람 모두 각각 7개월, 8개월째 재발 없이 지내고 있다. 주 교수는 이번 사례가 국내에서 흔치 않은 만큼 앞으로 간문부 담도암 환자가 많은 부산·경남 지역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주 교수는 “말기 간질환과 그로 인한 합병증으로 절망에 빠졌던 환자 분들이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외과의사로서 가장 큰 보람”이라며, “우리 병원을 찾는 위중한 환자분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속한 수술로 확실한 생명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의료진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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